[매매일기] 2020년 4월 17일(금) - 코스피지수 1900 돌파

<4/17 코스피 종가>

기관과 외인의 양매수가 들어오면서

코스피지수는 갭상승 출발하여 1914.53 포인트로 마감했다.

<마감 거래동향>

이런 시장에서는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움직이고

테마주와 개별주들은 조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트레이딩을 한다면 주가지수 체크는 필수이다.

항상 머리속에 지수 > 섹터 > 종목 순서를 을 잊지 않고 있어야 한다.

 

그동안 지수 반등에 비해 많이 오르지 못했던 삼성전자 주가도

오늘 4%대 상승하며, 5만 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주가 반등 때마다 대차거래잔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조금 찜찜하긴 하다.

<삼성전자 대차거래 그래프>

 

이런 단기 고점에서 기관 외인이 양매수로 위로 올려버리니

지수 하락을 예상하고 인버스에 베팅했다면 손실만 커지는 시장이다.

여러 매체에서 보면 개미들이 지수 인버스에 베팅하고 있다는 글들을 많이 봤는데

나도 헷지를 위해 인버스를 매매하지만 먹은 것보다 뱉어낸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며칠 전부터 지켜보던 삼성전기가 크게 상승하면서 

오늘 수익에 큰 몫을 해줬다. 

월요일 추가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내 그릇만큼만 먹고 나오자 는 것이 매매원칙이라 미련은 없다.

그 외에 오늘 강했던 한진칼, 국일제지 매매는 했지만 

상승에 비해 큰 수익은 얻지 못했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주가지수도 받쳐주니 수익을 내는데 큰 어려움음 없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자만심!이다.

나도 요 며칠간 수익을 내면서 자신감 아닌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대충 들어가도 수익인 경우가 나오는 걸 보니 경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시장은 언제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상승의 흐름에 고취되어 자만하다가 지수 하락과 조정을 할 때

수익을 다 뱉어내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

 

트레이딩은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수익을 지키는 것 역시 매우 매우 중요하다!!

 

수익의 일부를 인출하다거나 베팅 비중을 줄인다거나 

또는 매매 횟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어쨌든 지수가 상승해줘서 좋긴 한데 이게 정말 바닥 신호일지

아니면 코로나 변수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물량을 정리하기 위한 반등일지

지켜보며 대응해야겠다. 

 

글을 쓰다가 WTI 선물 가격을 봤는데... 20달러를 이탈했다.

<WTI원유 선물 분차트>

주가지수는 좋은데 원유가 18달러라니

미국 셰일가스 기업의 평균 생산단가에 반밖에 안 되는 가격이다.

20달러에서 장기간 횡보한다면 셰일가스 기업에게는 치명적일 텐데

아무리 미국에서 채권을 사주고 지원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그 많은 기업들을 모두 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실물경제가 얼른 회복되고 주가도 반등해주면서

IMF 외환위기, 리먼사태들처럼 잠시 지나가는 위기이길 바라본다.

이 또한 지나가리!!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대응할 준비를 해놓고

어떤 상황이 오던지 미리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도록 하자.

매매일지가 점점 횡설수설하는 것 같다. 

매일매일 기록하고 싶지만 본업이 있어서  당분간은 시간 되는 대로 작성할 생각이다.